앨리스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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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해밀턴(Alice Hamilton, 1869년 2월 27일 ~ 1970년 9월 22일)은 미국의 의사이자 연구 과학자, 작가이다. 산업 보건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가였으며, 건강 및 안전 보호의 토대를 마련하고 산업 독성학 분야의 선구자였다.

해밀턴은 뉴욕에서 태어나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 자랐다. 부유한 가정에서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받았으며, 1893년 미시간 대학교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존스 홉킨스 대학교와 독일에서 세균학과 병리학을 공부했다. 1897년부터 1919년까지 시카고의 헐 하우스에서 거주하며 사회 운동에 참여했다.

해밀턴은 산업 현장에서 금속 및 화학 화합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산업의학 분야를 개척했다. 공장, 광산, 빈민가의 노동자들을 직접 방문하여 산업병의 실태를 조사하고, 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썼다. 그녀의 연구는 산업 독성학 분야의 기초를 다졌으며, 직업병 예방 및 산업 보건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19년에는 하버드 의과대학 최초의 여성 교수가 되었으며, 산업 의학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에서도 교수로 재직했다. 그녀는 하버드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러 제약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연구와 교육에 매진했다. 또한 일리노이주, 연방 정부 및 국제연맹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앨리스 해밀턴은 "미국 산업의학의 어머니"로 불리며, 의학 연구와 사회 개혁을 조화시킨 삶을 살았다. 그녀의 업적은 산업 보건 분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에도 큰 영감을 주었다.